[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8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 결과 모나코 출신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폴투윈을 기록, 모나코 드라이버 최초의 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그 뒤를 이어 2년차 신예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2위를 기록하며 시즌 첫 포디엄에 올랐으며, 스타트 직후 발생한 적기 중단에 따른 혜택을 입은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에 시즌 두 번째 더블 포디엄의 영광을 선물했다.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5월 26일 모나코 도심 서킷(1랩=3.337km)에서 진행됐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참가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승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8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모나코 도심 서킷은 추월이 상당히 어려운 서킷으로 인해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르클레르는 빠른 출발과 함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아스트리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그 뒤로 피아스트리, 사인츠, 란도 노리스(맥라렌),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 순으로 이어졌다.
치열한 오프닝랩이 진행되는 사이 후미권에서 접전을 펼치던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가 후미에서 추격해 오던 케빈 마그누센(하스)과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앞서 나간 니코 휼켄버그(하스)와의 연쇄 충돌에 이어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 타이밍 이후 3위를 달리고 있던 사인츠가 타이어 펑크로 인해 코스를 벗어나며 순위권에서 멀어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일련의 상황과 맞물리며 적기와 함께 경기는 중단되면서 모든 경주차는 피트로 들어가 대기했다.
오프닝랩에서 발생한 적기 중단 상황으로 인해 피트로 들어간 모든 드라이버는 스타트에서 사용한 타이어를 모두 교체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레이스는 적기 중단 직전 상황의 순위로 그리드 정렬이 됨에 따라 타이어 펑크로 인해 최후미로 밀려났던 사인츠는 다시 3번 그리드에 위치하는 행운을 얻게 됐다.
오프닝랩과 재 코스인랩 등 2랩을 제외한 나머지 76랩으로 진행된 결승전 재스타트에서도 역시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르클레르가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 뒤로 피아스트리, 사인츠, 노리스 순으로 이어졌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이들 4명의 드라이버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우승경쟁을 이어갔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은 단 한 차례의 타이어 교체 없이 경기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이어졌으며, 결국 끈질기게 따라 붙는 피아스트리의 압박에서 벗어나 후반 거리를 벌린 르클레르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르클레르는 가장 우승을 하고 싶었던 홈 레이스에서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 모나코 그랑프리 최초의 자국 드라이버 우승이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작성하게 됐다.
2위는 호주 출신의 2년차 신예 피아스트리가 차지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아스트리는 폴 시터 르클레르와 마찬가지로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스타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오프닝랩 적기 중단에 따라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재스타트에 임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경기 리더로 나선 르클레르에 이어 2위로 자리 잡은 피아스트리는 호시탐탐 추월 기회를 엿보며 르클레르를 압박했다. 하지만, 서킷 특성으로 인해 추월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타이어 교체 없이 진행된 후반 레이스에서는 페이스가 떨어지며 르클레르와 거리가 벌어졌고, 추격해 온 사인츠의 압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한 결과 피아스트리는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엄 입성에 성공했으며, F1 데뷔 2번째 2위를 기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 진행 중 타이어 펑크로 최후미로 밀려났던 사인츠는 적기 중단에 따른 재스타트에서 행운을 얻어 다시 자신의 그리드를 찾게 됐고, 이어진 재스타트에서 순위를 유지한 결과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시즌 4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사인츠는 지난 3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더블 포디엄을 팀에 선물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마지막까지 사인츠를 추격하며 포디엄 피니쉬를 노렸다. 하지만, 사인츠의 방어 역시 만만치 않았으며 결국 4위로 경기를 마무리, 포디엄 입성에 실패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레이스 후반 타이어 교체 이후 추격을 전개해 온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의 강한 압박 속에 힘든 레이스를 전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침착하게 대응한 러셀은 0.544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베르스타펜은 러셀을 넘지 못하고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츠노다 유키(RB),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피에르 가슬리(알핀)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모나코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8점 추가에 그친 베르스타펜이 누적점수 169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르클레르가 누적점수 138점을 획득해 31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그 뒤로 종합 3위 접전에서는 12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13점을 획득한 노리스와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08점을 획득한 사인츠가 리타이어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페레즈를 밀어내고 순위를 한 단계씩 올리며 치열한 접전에 불을 지폈다.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피아스트리는 누적점수 71점을 획득해 종합 6위에 랭크됐으며, 러셀(54점), 해밀턴(42점),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33점), 츠노다(19점)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8점 추가에 그친 레드불 레이싱이 누적점수 276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40점을 추가한 페라리가 누적점수 252점을 획득해 24점 차이로 추격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3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84점을 획득한 맥라렌은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17점을 추가한 메르세데스가 누적점수 96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애스턴마틴 아람코 44점, RB 24점, 하스 7점, 윌리암스 2점, 알핀 2점 순으로 이어졌다.
2024 F1 9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6월 7 ~ 9일 캐나다 질-빌레뉴브 서킷(1랩=4.361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페라리, 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알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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