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현지시간으로 6월 1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진행된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6라운드 토요일 랠리에서 경쟁자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을 제치고 리드를 유지, 3연승 달성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WRC 8회 월드 챔피언인 오지에는 4번의 랠리 리더 변경,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 리타이어 등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토요일 랠리에서 타낙을 17.1초 차이로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 포인트 18점을 획득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 첫 날인 금요일 랠리에서 타낙을 4.5초 차이로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던 프랑스 출신의 오지에는 4개 구간으로 진행된 오전 랠리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고전했다.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를 타고 12.03km 구간 주행으로 진행된 스페셜 스테이지5(SS5)에 나선 오지에는 구간 우승을 차지한 타낙보다 4.6초 뒤진 기록을 작성, 종합 순위에서 0.1초 차이로 리더를 내주며 랠리 둘째 날을 맞이했다.
이어 22.61km 구간 주행으로 진행된 SS6에서 오지에는 타낙보다 2.3초 앞선 기록을 작성하며 구간 우승을 차지했고, 종합 순위에서 다시 2.2초 앞서며 다시 리더로 나섰다.
하지만, 이이전 12.03km 구간 주행으로 진행된 SS7에서 2위를 기록한 타낙보다 4.4초 뒤진 기록으로 3위를 차지, 종합 순위에서 다시 2.2초 차이로 리더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오전 마지막 구간이자 22.61km. 구간 주행으로 진행된 SS8에서도 오지에는 타낙보다 1.3초 늦은 기록을 작성하며 종합 순위에서 3.5초 뒤진 상황에서 오전 랠리를 마무리했다.
오전 4개 구간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진행하며 힘든 랠리를 이어간 오지에는 4개 구간 주행으로 진행된 오후 랠리에서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25.33km 주행으로 진행된 SS9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한 오지에는 타낙과 6.8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순위에서 3.3초 차이로 순위를 뒤집으며 다시 랠리 리더로 나섰다.
상승세를 탄 오지에는 이어 진행된 SS10(14.53km)과 SS11(25.33km)에서 타낙을 제치고 연이어 구간 우승을 기록, 16.2초 차이로 간격을 벌리며 랠리 리더를 유지했다.
14.53km 주행으로 진행된 토요일 마지막 구간인 SS12에서 오지에는 구간 우승을 차지한 팀 동료 엘핀 에반스와 0.4초 차이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고, 타낙보다는 0.9초 앞서며 종합 순위에서 17.1초 차이로 토요일 랠리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대회 둘째 날 랠리인 토요일 랠리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지에는 포인트 18점을 획득했으며,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에 이어 3경기 연속 우승 가능성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현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로 출전한 타낙은 토요일 오전 랠리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랠리 리더로 나섰으나, 오후 랠리에서 오지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2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해 15점을 획득했다.
금요일 랠리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하며 토요일 랠리에 돌입한 다니 소르도(현대 쉘 모비스)는 첫 번째 구간에서 8위를 기록, 추격자인 팀 동료 티에리 뉴빌과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종합 5위로 밀려나며 고전했다.
하지만, 오전 마지막 구간인 SS8에서 종합 3위를 달리던 뉴빌이 구간 주행 중 코스를 벗어나는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했고, 이로 인해 소르도는 타카모토와 함께 순위를 한 단계씩 올리며 종합 4위로 올라섰다.
이어 오후 랠리 첫 번째 구간이 SS9에서도 구간 주행을 이어가던 타카모토가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리타이어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소르도는 자연스럽게 종합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소르도는 오후 남은 구간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추격해 오는 에반스와 30.5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3위를 유지한 채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 포인트 13점을 획득했다.
영국 출신의 에반스는 오전 랠리에서 23초 차이로 소르도와 간격을 좁히며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오후 랠리 마지막 구간에서 구간 우승을 기록하며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종합 4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종합 7위에서 토요일 랠리에 돌입했던 그레고리 뮌스터(M-스포트 포드)는 오전 첫 구간에서 RC2 리더 사미 파자리(프린트스포트)에게 자리를 내주고 종합 8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진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뮌스터는 오후 랠리에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고, 마지막 구간에서 9.7초 차이로 사미 파자리를 밀어내고 종합 5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파자리는 종합 6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하며 RC2 부문 1위를 지켜냈으며, 치열하게 전개된 RC2 2위권 접전에서는 오후 랠리에서 역전에 성공한 요한 러셀이 잔 솔란스를 제치고 종합 7위를 기록하며 RC2 부문 2위로 올라섰다.
금요일 랠리에서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남긴 아드리안 포모(M-스포트 포드)는 오전 4개 구간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종합 순위를 22위까지 끌어 올렸으며, 오후에 진행된 4개 구간에서 다시 기록을 단축하며 종합 순위를 15위까지 올리며 선전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 우승자가 결정되는 동시에 보너스 점수가 대거 걸려 있는 슈퍼선데이는 현지시간으로 6월 2일 진행될 예정이며, 총 39.30km로 이뤄진 4개 구간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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