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군 제대 후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광빈(원레이싱)이 슈퍼6000 클래스 4라운드 예선을 완벽하게 지배, 동일 타이어를 사용하는 정의철(서한 GP)과 이정우(오네 레이싱)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시즌 첫 폴 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슈퍼6000 클래스 4라운드 예선은 6월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강원 모터 페스타’의 일환으로 개최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진행됐다.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Q1에는 참가 엔트리한 17대가 모두 출전, 무더운 날씨 아래 뜨거운 기록 경쟁을 펼쳤다.
전날 진행된 주간 공식 연습 주행 통합 결과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최광빈은 세션 시작과 함께 1분36초983을 기록해 기록지 가장 윗줄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다른 드라이버가 기록 측정에 돌입했으나 최광빈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결국 최광빈은 Q1에서 1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진행된 Q2에서도 최광빈은 빠르게 서킷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기록 측정에 돌입했다.
첫 번째 어택에서 1분38초140을 기록한 최광빈은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잠시 후 핸디캡 웨이트 10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Q2 막차에 오른 장현진이 1분37초882를 기록함에 따라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광빈은 이어진 두 번째 어택에서 1분36초628을 기록, 장현진을 밀어내고 다시 한 번 1위로 올라섰다. 이후 Q2에 진출한 여러 드라이버가 최광빈의 기록을 깨기 위해 도전을 이어갔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최광빈이 해당 기록을 유지한 채 최종 예선 1위를 기록, 시즌 첫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핸디캡 웨이트 2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Q1에 참가해 4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한 정의철(서한 GP)은 Q2 초반 어택에서 좋은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어택에서 1분36초918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어 세 번째 어택에서도 정의철은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선전을 펼쳤으나, 결국 최광빈보다 0.250초 늦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 2위를 기록한 정의철은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최광빈과 맞대결을 예고했으며, 시즌 2승 사냥에 돌입하게 됐다.
예선 3위는 핸디캡 웨이트 3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예선에 돌입한 이정우(오네 레이싱)가 차지했다.
최광빈과 마찬가지로 군 제대 후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우는 Q1에서 최광빈과 0.115초 차이를 보이며 2위를 기록,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Q2에서도 이정우는 Q1보다 0.077초 앞당긴 1분37초021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정의철보다 0.143초 늦었다.
예선 4위는 핸디캡 웨이트 3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참가한 김중군(서한 GP)이 차지했으며, 오네 레이싱의 오한솔과 김동은이 각각 5위와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장현진(서한 GP),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미쉐린),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미쉐린) 순으로 7위 ~ 9위를 기록했으며, Q1 후반 주행에서 경주차 데미지를 입은 강진성(원레이싱)은 Q2에 출전하지 못해 최종 10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슈퍼6000 클래스 4라운드 예선 결과 상위 7명의 드라이버가 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3명은 0.4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광빈, 정의철, 이정우 3명의 드라이버가 4라운드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며, 국지성 소나기 소식이 있는 상황 속에 결승 레이스에서 비가 내릴 수 있는 변수가 있어 상황이 주목되고 있다.
날씨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슈퍼6000 클래스 4라운드 결승전은 밤 10시 20분에 동일 장소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지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4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레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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