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라렌 듀오의 강력한 도전을 물리친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우승, 보너스 점수 8점을 추가 획득했다.
특히, 베르스타펜은 이번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을 통해 올 시즌 중국과 미국 마이애미에 이어 진행된 3번의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했다.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1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6월 29일 오스트리아 스필버그에 위치한 레드불링(1랩=4.318km)에서 진행됐다.
올 시즌 중국과 미국 마이애미에 이어 3번째로 진행되는 스프린트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3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스프린트 예선을 통해 폴포지션을 확보한 베르스타펜은 앞선 두 번의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에 이어 3경기 연속 우승을 노리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스타트와 동시에 오프닝랩 혼전 상황을 이겨내고 경기 리더로 나선 베르스타펜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고, 맥라렌 듀오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란도 노리스의 추격 속에서도 월드 챔피언다운 차분한 주행을 선보이며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5랩 주행에서는 추격자 노리스에게 잠시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23랩을 26분41초3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 시즌 3번의 스프린트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F1 데뷔 2년차 신예인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팀 동료 노리스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 문을 열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피아스트리는 5랩 주행에서 노리스가 베르스타펜과 자리 싸움을 펼치는 틈을 이용해 잠시 경기 리더로 나섰다 다시 2위로 밀려난 노리스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피아스트리는 랩을 거듭하면서 노리스와 간격을 벌리며 앞서 나갔고, 결국 노리스보다 0.732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선두 접전을 펼쳤던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아쉽게 팀 동료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위는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차지했다.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던 러셀은 8랩 주행에서 사인츠를 추월하며 순위를 되찾았다.
이후 러셀은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노리스에 이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를 이어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순으로 톱8을 기록, 보너스 점수를 추가 획득했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케빈 마그누센(하스)과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은 선전을 펼쳤으나, 각각 9위와 10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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