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행운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2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예선에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시즌 두 번째 폴포지션을 확보,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메르세데스 듀오가 예선 1, 2위를 기록함에 따라 결승전 가장 앞선 그리드인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팀의 시즌 2승 가능성을 높였으며,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3위로 예선을 마무리하며 영국 출신 드라이버 3명이 나란히 톱3를 기록하게 됐다.
영국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7월 6일 영국 실버스톤에 위치한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진행됐으며, 참가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출전해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쳤다.
영국 그랑프리 예선은 앞서 진행된 파이널 연습 세션에서 내린 비로 인해 트랙 일부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시작됐으며, 첫 번째 세션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잠시 비가 내리기도 해 모두를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세션이 거듭되면서 먹구름은 서서히 거쳐 갔으며, 트랙 역시 드라이 타이어로 최적의 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면서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선사했다.
참가한 모든 드라이버가 출전해 진행된 Q1에서 영국 출신의 러셀은 1분29초547을 기록하며 1위로 세션을 마친 해밀턴에 이어 2위로 세션을 마치며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Q1 결과 상위 15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다시 한 번 기록 경쟁을 펼친 Q2에서도 러셀은 서서히 말라가는 트랙 상황에 맞춰 1분26초723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해당 기록은 1분26초559를 기록한 노리스보다 0.164초 늦어 최종 2위를 기록,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했다.
Q2 결과 상위 1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기록 경쟁이 펼쳐진 Q3는 트랙이 완전히 마른 상황으로 인해 치열한 기록 경쟁을 예고했다.
1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진행된 첫 번째 기록 측정 결과 1분26초024를 기록한 러셀이 1분26초030을 기록한 노리스를 0.006초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기록 측정을 마치고 피트로 들어간 러셀은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3분을 남기 시점에 파이널 어택을 진행하기 위해 트랙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셀은 마지막 어택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1위를 탈환한 해밀턴의 기록보다 0.171초 앞당긴 1분25초819를 기록하며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영국 그랑프리에서 1위를 기록한 러셀은 결승전 우승의 유리한 고지인 폴포지션을 확보함에 따라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Q1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5위를 기록하며 시즌 10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통산 7회 월드 챔피언 해밀턴은 Q3 첫 번째 어택에서 1분26초196을 기록, 노리스보다 0.166초 뒤진 기록으로 3위에 랭크됐다.
이후 피트로 들어가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해밀턴은 러셀을 기록을 0.034초 앞당긴 1분25초990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 파이널 어택을 진행한 러셀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을 앞서면서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영국 그랑프리 예선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한 해밀턴은 결승전 가장 앞선 그리드인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러셀과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전날 진행된 2번의 공식 연습 세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Q1에서 13위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Q2에 진출했으며, Q2에서는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1위로 Q3에 진출했다.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노리스는 첫 번째 어택에서 1분26초030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러셀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초반 2위에 자리한 상황에서 파이널 어택에 돌입하게 됐다.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노리스는 실수로 인해 주행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피트로 들어갔으며,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Q1에서 11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6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Q3에서 베르스타펜은 초반 어택에서 1분26초350을 기록,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0.147초 앞당겼고, 기록 단축에 실패한 피아스트리를 밀어내고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해 파이널 어택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한 피아스트리는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시즌 6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니코 휼켄버그(하스)가 최종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예선이 마무리됐다.
Q1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Q2에서 1분27초097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Q2 파이널 어택에서 랜스 스트롤이 1분26초938을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섬에 따라 르클레르는 11위로 밀려나며 Q2 진출 실패와 함께 순위를 확정하며 예선을 마무리했다.
세르지오 페레즈 역시 Q1 초반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10위권에 순위를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 후 진행된 주행에서 스핀과 함께 버지에 빠지며 그대로 예선을 포기하게 됐으며, 최종 19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영국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7월 7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3시부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2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 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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