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2024 FIA 카팅 월드 컵’에 참가하고 있는 이규호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카팅 월드 컵’에는 모터스포츠 강국인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헝가리 등 각국의 OK 클래스 카트 챔피언십과 지역 챔피언십 상위권 선수가 참가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9월 12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영국 브랜던에서 열린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이규호 선수(15)는 13일 열린 OK-N 클래스 퀄리파잉 프랙티스(Qualifying Practice)에서 26명 중 3위를 기록해 경기 초반부터 이목을 끌었다.
14일에 진행된 3번의 퀄리파잉 히트(Qualifying Heat)에서는 2번의 1위를 차지, 결승전 폴포지션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결승전에서는 비로 인해 21대 중 단 10대의 카트만 완주한 가운데, 이규호 선수는 2위 헝가리 코바치(Kovacs) 선수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0.515초 차이로 제일 먼저 체커키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규호 선수는 작년 FIA 카팅 월드 챔피언십 OK 클래스 참가 경력을 토대로 이번 대회에 출전, 세계 강자를 제치고 대한민국 ‘최초’로 값진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작년에는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 내 카트 시니어 부문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남다른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규호 선수는 “유럽에서 우승하는 것이 큰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이번에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저희 팀(Beyond, EGP 레이싱)과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참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KARA에도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FIA 카팅 월드컵’은 FIA에서 OK 클래스 활성화를 위해 만든 첫 국가 대항전(Nation Cup)이다.
특히, OK 클래스 국가 챔피언십이 있는 나라의 상위권 선수 2명, 지역 챔피언십 상위권 선수 3명이 국가대표로 참여하는 방식이며, 올해는 OK 클래스와 주니어 클래스가 운영되는 ‘FIA 카팅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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