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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승, 나이트 레이스서 데뷔 6년 만에 첫 승 달성... 2022 시즌 GT 부문 ‘밤의 황제’ 등극

국내 모터스포츠/슈퍼레이스

by 고카넷 2022. 6. 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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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제네시스쿠페 3.8로 출전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시즌 3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 GT 클래스 데뷔 6년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서한 GP, 제네시스쿠페 3.8)이 2위를 차지했으며, 시즌 개막 라운드 3위 주인공 김동은(원레이싱)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금호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6월 1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통산 10번째 나이트 레이스란 부제로 진행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에서 펼쳐졌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진행된 나이트 레이스를 직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1만 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금호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2랩 주행으로 진행된 3라운드 결승 스타트와 동시에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박규승이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으며, 그 뒤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벨로스터 N)이 추격을 전개해 왔다. 

또한,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개막 2연승 주인공 정경훈이 핸디캡 웨이트 최대인 120kg을 부담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전륜구동 모델인 아반떼 N으로 출전해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문세은(BMP 퍼포먼스)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치열하게 전개된 선두권 변화는 채 2랩이 진행되기도 전에 발생, 혼전 상황 속에 4위로 밀려났던 문세은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박동섭, 박규승, 정경훈, 박준서(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 박석찬(MMX모터스포츠, 제네시스쿠페 3.8), 김동은 순으로 순위가 재편됐다.

큰 변화없이 이어지던 레이스는 5랩에서 다시 한 번 변화를 가져왔고, 3위를 달리던 정경훈이 앞선 문세은과 박동섭을 동시에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다. 그 과정에 4위를 달리고 있던 박규승 역시 정경훈의 뒤를 이어 2위로 올라서며 정경훈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끈질긴 추격과 함께 압박을 이어가던 박규승은 7랩 주행에서 정경훈이 주춤한 틈을 이용해 여유롭게 추월에 성공하며 빼앗겼던 경기 리더 자리를 결국 되찾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혼전 상황을 이겨내고 경기 리더를 되찾은 박규승은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통해 주행을 이어갔고, 22랩을 40분04초13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클래스 최대 핸디캡 웨이트를 부담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에서 전륜 구동을 압도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던 정경훈은 경기 초반 리더로 나서는 등 나이트 레이스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쟁자인 박규승에게 경기 초반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행을 이어가며 추격한 끝에 2.703초 늦은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아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나이트 레이스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슈퍼6000 클래스 베테랑이자 GT 클래스 병아리인 김동은은 경기 초방 혼전 상황 속에 7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6랩 주행에서 앞서 경쟁하던 박동섭, 박준서, 박석찬이 컨택이 발생하면서 주춤한 틈을 이용해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4위로 올라선 김동은은 앞서 달리는 문세은을 추격하며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고, 차분히 기다린 끝에 15랩 주행에서 문세은을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서며 포디움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후 김동은은 무리 없이 주행을 이어간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데뷔 3경기에서 2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리더로 나선 바 있는 문세은은 쟁쟁한 베테랑 드라이버의 틈 속에서 힘든 레이스를 펼쳤으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아쉽게 포디움에 오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데뷔해 통산 3번의 레이스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연속 톱10 피니쉬를 기록하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5위는 강진성(서한 GP, 제네시스쿠페 3.8)이 차지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경주차 이상으로 정상적인 주행을 이어가지 못해 결승 참가가 어렵게 된 강진성은 특별 출주 신청을 통해 27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시작했다. 

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강진성을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12랩에 9위까지 올라서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강진성은 랩을 거듭하면서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경기 후반 7위로 올라선데 이어 마지막 랩에서 5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6위는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나연우(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가 차지했으며, 김학겸(준피티드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 윤정호(투케이바디, 아반떼 N), 남기문(비트 R&D, 제네시스쿠페 3.8), 정원형(비트 R&D, 제네시스쿠페 3.8)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6위까지 순위를 올렸던 고세준은 파이널 랩에서 덜미를 잡힌 끝에 최종 11위로 경기를 마쳐 톱10 진입에 실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통합전으로 진행된 금호 GT2 클래스 3라운드에서는 클래스 가장 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현태(위드모터스포츠, 아반떼 스포츠)가 짜릿한 역적극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성훈(BMP퍼포먼스, 벨로스터 터보), 박재홍(위드모터스포츠, 아반떼 스포츠) 순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금호 GT 클래스 4라운드는 7월 16 ~ 17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개최되는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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