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뮬러 E 시즌9 9라운드를 마친 현재 폴시터를 차지한 드라이버가 우승을 못하는 저주가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일정을 포함할 경우 시즌8 14라운드부터 시즌9 9라운드까지 12번의 레이스 동안 ‘폴시터의 저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시터(Pole Sitter)란 결승전 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를 이르는 ‘폴포지션(Pole Position)’을 차지한 드라이버를 지칭한다.
폴포지션을 차지했다는 것은 곧 예선 1위를 했다는 의미이며, 맨 앞에서 출발하면 상식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바로 우승으로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4시즌 동안의 결과를 살펴보면, 젠2 레이스카로 레이스가 진행됐던 시즌6에서는 11번의 레이스 중 7번의 레이스에서 폴시터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시즌7에서는 15번의 레이스 중 4번의 레이스에서 폴시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젠2 레이스카의 마지막 주행인 시즌8에서는 총 16번의 레이스 중 5번의 레이스에서 폴시터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젠3 레이스카의 도입과 함께 한국타이어가 오피셜 타이어로 지정된 시즌9에서는 9번의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폴시터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새롭게 도입된 경주차와 타이어의 조합, 그리고 드라이버 기량의 평준화로 인해 매 라운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폴시터의 저주’가 언제 풀릴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10라운드에서 해당 저주가 풀릴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폴시터의 저주’가 풀리길 희망하는 포뮬러 E 시즌9 10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6월 3일 인도네시아의 중심 도시 자카르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처음으로 개최된 자카르타 ePrix 폴시터는 장-에릭 베르뉴가 차지했다. 하지만 결승 레이스에서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가 우승, 베르뉴는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사진제공=포뮬러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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