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회장 강신호, KARA)가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직무대행 김용삼, KeSPA)와 심레이싱 및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인 버츄얼 시리즈(Virtual Series)를 시작으로 IOC가 올해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의 개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여기에는 태권도, 사격, 테니스 등 총 10개 종목이 선정되었는데 그중 모터스포츠 종목이 포함된 것, 이에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와 e스포츠 주관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있고 모터스포츠에도 국가대항전 성격의 대회에서 심레이싱(Simulation Racing)이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어 e스포츠 종목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두 기관의 업무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 말 예정된 FIA 주최의 Asia Pacific Motorsport Championship 대회와 내년 FIA Motorsport Games에도 심레이스가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어 대한자동차경주협회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관련 대회를 위한 선수 교육과 라이선스 발급 등 다양한 선수 지원과 대회 개최를 위한 공동 협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향후 KeSPA컵 대회에 심레이싱 종목 채택 논의를 시작하는 등 e스포츠에서 심레이싱 대회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국가당 1개 단체에 독점 부여하는 ASN(Authority Sporting National) 권한을 가진 기구로 국내 자동차 경주에 대한 인증 업무, 경주용 자동차 기술 인증, 자동차 경주에 참가하는 선수 및 오피셜(심판원)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 및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 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의 건전 여가문화 조성, 국내저변 활성화 및 국제교류 증진, e스포츠 선수와 e스포츠단의 권익 증진을 목적으로 2000년 2월 19일에 설립된 대한체육회의 준회원 단체이다.
특히, 프로·아마추어 e스포츠 시스템의 정착과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e스포츠 종목 선정 기관, e스포츠 국가대표 지원 등 체계적인 e스포츠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의 e스포츠와 심레이싱을 관리하는 두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한 유기적인 정보 및 자원 교류는 심레이싱의 대중화를 위한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대한자동차경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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