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벨기에 출신의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이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셋째 날(데이3) 결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엘핀 에반스를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특히, 현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로 출전한 뉴빌은 데이3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새로운 리더로 나섰던 8회 챔피언 출신의 오지에를 물리치고, 잠정 포인트 18점을 획득해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날 결과 종합 3위로 출발한 뉴빌은 데이3 첫 번째 스페셜 스테이지인 SS9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종합 순위에서 오지에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또한, 랠리를 리드하고 있는 에반스와 6.5초 차이로 시간 차이를 좁히며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이어진 SS10에서 뉴빌은 오지에보다 2.1초 늦은 기록으로 구간을 통과했으나, 에바스보다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종합 순위에서 에반스를 0.9초 차이로 밀어내고 새로운 랠리 리더로 나섰다.
오전 마지막 스테이지인 SS11에서도 역시 뉴빌은 구간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에반스, 오지에보다 빠른 랩타임으로 구간을 통과하며 종합 순위에서 에반스와 시간 차이를 5.1초로 벌리며 리더를 유지했다.
오전 구간에서 새로운 리더로 나선 뉴빌은 오후에 진행된 3개 스테이지에서도 선전했다. 하지만, 오후 두 번째 구간인 SS13을 마친 결과 추격해 온 오지에에게 리더를 넘겨주고 0.8초 차이로 밀려나고 말았다.
포기하지 않고 데이3 마지막 구간에 돌입한 뉴빌은 오지에는 4.1초 차이로 제치고 구간 우승을 기록, 종합 순위에서 오지에를 3.3초 차이로 제치고 다시 리더로 나서며 잠정 포인트 18점을 획득했다.
아쉽게 2위로 데이3를 마친 오지에는 15점을 획득했으며, 오지에보다 31.6초 차이로 종합 3위로 밀려난 에반스가 13점을 획득했다.
데이2 결과 종합 4위에서 데이3를 시작한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은 6개 스테이지 중 1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끝에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아드리안 포모(M-스포트 포드) 역시 종합 5위를 유지했으며, 안드레아스 미켈센(현대 쉘 모비스)과 타카모토 카츄타(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각각 종합 6위와 7위에 랭크됐다.
WRC 개막전 최종 우승자가 확정되는 마지막 날 랠리는 3개 스테이지(총 52.12km)로 구성되며, 파워 스테이지에 주어지는 보너스 점수 포함해 최대 12점을 획득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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