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 8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위를 차지,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의 연속 폴포지션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5월 25일 모나코 도심 서킷(1랩=3.337km)에서 진행됐으며, 참가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출전해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쳤다.
예선은 Q1, Q2, Q3 넉아웃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이는 Q1 결과 상위 15명의 드라이버가 Q2에 진출해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친 후 상위 10명이 Q3에 진출해 마지막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다.
특히, 모나코 도심 서킷은 올해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서킷 가운데 가장 짧은 거리로 이뤄져 있으며, 총 19개 코너가 배치돼 있는 만큼 기록의 차이가 크지 않아 치열한 접전이 세션별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18분 동안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주행을 진행한 Q1에서 5위를 기록해 가볍게 Q2에 진출한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이어진 Q2에서도 선전을 펼친 끝에 Q1보다 0.759초 앞당긴 1분10초825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1분10초732를 기록하며 Q2 1위를 기록한 란도 노리스(맥라렌)의 기록보다는 0.093초 늦어 4위를 기록, Q3에 진출했다.
Q2 결과 상위 10명이 참가해 12분간 마지막으로 경쟁을 펼친 Q3에서 르클레르는 트랙 온도가 40도를 넘는 무더운 상황 속에서도 초반부터 선전했고, 1분10초418을 기록하며 기록지 가장 윗줄을 이름을 새기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세션 종료 3분을 남긴 상태에서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코스에 복귀했으며, 파이널 어택에서 자신의 기록을 0.148초 앞당긴 1분10초270을 기록해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Q3에 안착한 호주 출신의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는 세션 초반 어택에서 1분10초444를 기록, 0.026초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 새 소프트 타이어를 교체하고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피아스트리는 0.020초 앞당긴 1분10초424를 기록했으나,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선전한 르클레르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8위를 기록하며 Q3에 진출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는 Q3 초반 어택에서 1분10초673을 기록, 르클레르, 피아스트리, 베르스타펜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피트로 들어간 후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 후 다른 드라이버보다 이른 시간에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사인츠는 자신의 기록을 0.155초 앞당긴 1분10초518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최종 예선 4위는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차지했다. 노리스는 Q1에서 10위를 기록한데 이어 Q2에서 1위를 기록하며 Q3에 진출했다.
Q3 초반 어택에서 노리스는 1분10초940을 기록해 6위에 랭크됐으며,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진행한 파이널 어택에서 1분10초542를 기록해 순위를 올릴 수 있었다.
Q1에서 1위를 기록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Q2에서 6위를 기록하며 Q3에 진출했고, Q3 파이널 어택에서 1분10초543을 기록해 노리스와 1000분의 1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예선 5위를 기록했다.
시즌 8경기 연속 폴포지션에 도전한 베르스타펜은 Q3 파이널 어택에서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코스에 복귀했으나, 어택 중 실수를 범하며 그대로 세션을 종료해 최종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과 츠노다 유키(RB)가 각각 7위와 8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시즌 첫 Q3 진출을 이끌어 낸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과 피에르 가슬리(알핀)은 각각 9위와 10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2에서 1분11초285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친 에스테반 오콘(알핀)은 알본보다 0.069초 늦어 Q3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1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 결과 상위 7명의 드라이버가 0.4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2명의 드라이버는 0.2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역대급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한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5월 26일 오후 3시부터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8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페라리, 맥라렌,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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