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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12R] 영국 그랑프리, 오락가락한 날씨 상황 속 역전극 펼친 해밀턴 통산 104승 달성

해외모터스포츠/Formula 1

by 고카넷 2024. 7. 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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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2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결승 결과 오락가락하는 날씨 상황 속에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우승, 통산 104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2위를 차지하며 포디엄에 올랐고, 피트스탑 전략에서 실패한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7월 7일 영국 실버스톤에 위치한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진행된 영국 그랑프리 결승에는 참가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결승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2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오락가락하는 날씨 상황 속에 현장을 찾은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해밀턴은 스타트 신호와 함께 빠른 출발을 보이며 경기 리더로 나선 팀 동료 조지 러셀에 이어 2위로 자리 잡으며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가던 해밀턴은 17랩 이후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비로 인해 변화한 트랙 상황 속에 주춤한 러셀과 간격을 좁히며 추격을 전개했고, 18랩 주행에서 러셀을 추월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4위로 떨어졌다 다시 3위로 복귀한 노리스가 러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20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새로운 리더로 나섰기 때문이다. 

2위로 밀려난 해밀턴은 이어 추격을 전개해 온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 모든 일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26랩에 접어들면서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피트-인을 통해 웨트 타이어인 인터미디어트를 장착하고 트랙에 복귀했다. 해밀턴 역시 빠르게 피트스탑을 진행해 타이어 교체를 진행했다. 

이 상황에 경기 리더로 나선 피아스트리가 1랩 늦게 피트스탑을 진행하는 상황으로 인해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해밀턴은 경기 리더로 나선 노리스의 뒤를 추격하며 2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다시 비가 멈추고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에 해밀턴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노리스보다 한 발 앞서 피트-스탑을 진행,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트랙에 복귀했다. 

이어 39랩을 마치고 피트스탑을 진행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트랙에 복귀한 노리스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다시 한 번 경기 리더로 나서는 역전극을 펼쳤다. 

이후 해밀턴은 추격해 오는 노리스와 거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경기 종료 직전에 2위로 올라선 베르스타펜의 추격 속에서도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갔다. 

결국 해밀턴은 52랩을 1시간22분27초0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104승을 달성,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해밀턴은 이번 우승을 통해 실버스톤 서킷에서 진행된 F1 레이스에서 통산 9승을 기록, 미하엘 슈마허를 제치고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하지만, 15랩 주행에서 노리스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16랩 주행에서는 추월을 내주며 4위로 복귀했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비가 내리다가 멈춘 후 다시 내리다가 멈추는 오락가락하는 날씨 상황 속에 침착하게 레이스를 운영했고, 경기 후반 트랙이 말라가는 상황에 따른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는 타이밍에 3위까지 올라서며 포디엄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3위로 올라선 베르스타펜은 앞서 달리는 노리스와 간격을 좁히기 위해 선전을 펼쳤고, 결국 4랩을 남긴 48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어 경기 리더인 해밀턴을 추격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1.465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9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경기 초반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변화된 트랙 상황 속에 주춤한 메르세데스 듀오를 모두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서며 시즌 2승을 향한 역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트랙이 말라감에 따라 웨트 타이어에서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점을 1랩 늦게 진행했고, 이 상황이 독이 되면서 해밀턴에게 리더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또한, 3위로 올라선 베르스타펜에게도 추격을 허용하게 됐고, 결국 4랩을 버티지 못하고 2위 자리를 내주고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한 피아스트리는 웨트 타이어로 교체하는 상황에 1랩 늦게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시간 손해를 보게 됐고, 이로 인해 5위까지 순위가 밀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간 피아스트리는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 2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아쉽게 놓치게 됐다. 

5위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차지했으며, 독일 출신의 니코 휼켄버그(하스)가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 이어 2경기 연속 6위를 기록하며 시즌 4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8번과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애스턴마틴 듀오 랜스 스트롤과 페르난도 알론소는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해 시즌 네 번째 더블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츠노다 유키(RB)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오락가락하는 날씨 상황에 다시 한 번 피트스탑 전략 실패로 최종 14위를 기록,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2연승을 목표로 출전한 폴 시터 러셀은 경기 초반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날씨 상황 속에 4위까지 밀려나며 고전했고, 33랩 주행 중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결국 러셀은 33랩 마치고 피트로 들어갔으며, 그대로 경기를 포기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 그랑프리 결승 결과 보너스 점수 1점을 걸려 있는 패스티스트랩 부문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1분28초293을 기록한 사인츠가 차지했으며, 팬들이 선정하는 영국 그랑프리 최고의 선수에는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이 차지했다. 

영국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55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여전히 큰 점수 차이를 보이며 종합 1위에 랭크됐다. 

종합 2위권에서는 15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누적점수 171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르클레르와 21점 차이로 벌리며 달아났다. 

11점을 추가한 사인츠는 누적점수 146점을 획득해 르클레르와 4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종합 5위 접전에서는 12점을 추가한 피아스트리가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와 조지 러셀을 밀어내고 종합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25점을 추가한 해밀턴은 누적점수 110점을 획득해 러셀과 1점 차이로 좁히며 종합 8위를 유지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8점을 추가한 레드불 레이싱이 누적점수 373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1점과 27점을 추가한 페라리(302점)와 맥라렌(295점)이 여전히 점수 차이를 좁히며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시즌 2연승에 힘입은 메르세데스는 누적점수 221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애스턴마틴 아람코(68점), RB(31점), 하스(27점), 알핀(9점), 윌리암스(4점) 순으로 이어지며 순위 변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2024 F1 13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7월 19 ~ 21일 헝가리 헝가로링(1랩=4.381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 맥라렌, 레드불, 페라리, 알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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