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18-19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 6전이 오는 23일 대회 출범 최초로 중국 싼야(Sanya)에 마련된 도심 서킷(1랩=2.236km)에서 펼쳐진다.
싼야는 중국 하이난섬 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하와이와 기후가 비슷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갖추고 있어 중국의 하와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싼야 도심 서킷은 총 11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또한 스타트 라인과 피니쉬 라인간 거리는 535m이며, 어택 존은 3번 코너 아웃라인에 마련돼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출범한 포뮬러 E는 2015년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된 바 있으며, 이후 4년만에 중국으로 돌아와 경기를 펼치게 됐다.
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 30분에 1차 연습 주행이 45분간 진행되며, 오후 9시 35분에 2차 연습 주행이 30분간 진행된다.
두 번에 걸친 공식 연습 주행을 통해 경주차 최종 상태를 점검한 각 팀들은 잠시의 휴식과 팬 서비스를 진행한 후 오전 11시 20분부터 본격적인 예선에 돌입한다.
예선은 직전 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각 6분씩 타임 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주행을 진행한 후 가장 빠른 기록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후 상위 6명의 드라이버는 결승전 폴포지션을 결정하는 슈퍼 폴에 출전해 타임 어택 방식에 따라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치게 된다.
최종 예선이 완료된 후에는 결승전 그리드가 결정되고,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4분에 본격적인 산야 E-Prix 우승자를 결정하는 결승전이 진행된다. 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45분+1랩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2018-19 시즌 다섯 번의 경기를 마친 현재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 제롬 담브로시오(마힌드라 레이싱), 샘 버드(엔비전 버진 레이싱), 루카스 디 그라시(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벤츄리) 5명이 우승을 나눠 가졌다.
그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버드가 54점으로 종합 1위에 랭크된 가운데 담브로시오가 1점 차이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한 디 그라시와 모르타라 역시 2점 차이로 종합 3위와 4위로 선두권 접전을 펼치고 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버드와 프랭스의 선전에 힘입은 엔비전 버진 레이싱이 97점으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가 11점 차이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혼전 양상이 벌어진 가운데 펼쳐지는 산야 E-Prix에는 22대의 경주차와 22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며, 이중 우승자는 단 한 명뿐이다.
과연 누가 포뮬러 E 최초로 개최되는 산야 E-Prix 주인공이 돼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인가? 그 주인공은 오는 23일 결정된다.
한편, 지난 10일 홍콩에서 개최된 시즌 5라운드 홍콩 E-Prix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끝에 샘 버드가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으나 경기가 끝난 후 푸싱에 따른 타임 페널티를 받아 6위로 밀려났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모르타라에게 우승컵이 돌아간 바 았다.
사진 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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