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5라운드 결승 결과 노동기(엑스타 레이싱)가 레이스 초반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그 뒤로 팀 동료인 이정우가 2위를 차지해 팀 첫 원-투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지난 2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5라운드 결승에는 엔트리한 21대 중 20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이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 시작과 동시에 코스-인 과정에 스핀하면서 경주차 데미지를 입은 하태영(준피티드레이싱)이 결국 결승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예선 4위를 기록,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동기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팀 동료 정의철의 뒤를 이어 2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노동기는 앞서 달리는 정의철을 추격함과 동시에 후미에서 추격해 오는 또 한 명의 팀 동료 이정우의 견제를 받으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10랩 주행 중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정의철이 페이스가 떨어진 틈을 이용해 노동기는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고, 15랩 주행에서는 2위로 올라선 이정우의 압박을 받으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에는 노동기와 이정우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매 랩 이어졌으며, 경기 결과 노동기가 이정우보다 0.206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6000 클래스 데뷔 12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한 노동기는 해당 클래스 22번째로 위너스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동시에 누리게 됐으며, 슈퍼6000 클래스 기준 12번의 레이스에서 1회 우승 포함 3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우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위 자리를 지켜내며 앞서 달리는 노동기를 추격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노동기가 정의철을 제치고 리더로 나선 이후에는 정의철을 압박하게 됐으며, 15랩주행 중 결국 정의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경기를 리드하는 노동기를 압박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이정우는 노동기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며 페이스를 흔들었으나, 노동기는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이정우는 노동기보다 늦게 체커기를 받아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2위를 기록한 이정우는 슈퍼6000 클래스 결승 레이스 기준으로 통산 14번의 레이스에서 우승 없이 2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명길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4위로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고, 이어 조금 벌어진 상태에서 선두권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난 정의철의 꼬리를 잡은 최명길은 16랩 주행 중 정의철을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고, 다시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으며, 결국 최명길은 이정우보다 3.046초 뒤진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3위 입상을 기록한 최명길은 슈퍼6000 클래스 결승 레이스 기준으로 통산 11번의 레이스에서 우승 1회 포함 3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위는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이 차지했으며,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장현진(서한 GP), 김중군(서한 GP),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예선 2위를 기록해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일기(플릿-퍼플모터스포트)는 스타트와 동시에 혼전 상황 속에 후미에서 달려오는 황진우의 우측 프론트 부위와 추돌이 발생하며 스핀하게 됐고, 이로 인해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로아르 레이싱)의 측면과 추돌하며 리타이어 했다.
결국 해당 사고의 피해를 입은 이찬준 역시 리타이어했으며, 황진우는 큰 피해 없이 그대로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슈퍼6000 클래스 5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8위를 기록해 5점 추가에 그친 김종겸이 누적 점수 75점으로 종합 1위를 지켜냈으며, 3위를 차지한 최명길이 16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68점으로 좋바 2위를 유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노동기는 26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64점으로 3계단 상승한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2위를 차지한 이정우가 20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58점으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9위로 3점 추가에 그친 김재현은 누적 점수 52점을 획득해 종합 5위로 밀려났으며, 정의철이 2점 뒤진 누적 점수 50점으로 종합 6위로 밀려났다.
그 뒤로 조항우, 장현진, 황진우, 오일기 순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최명길과 조항우의 선전에 힘입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누적 점수 153점으로 종합 1위를 지켜냈으며, 노동기의 우승에 힘입은 엑스타 레이싱이 누적 점수 112점으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김재현 단독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누적 점수 52점으로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서한 GP 49점, 준피티드레이싱 47점 순으로 Top5를 기록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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