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GT 클래스 기준으로 6시즌 만에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 베스트랩을 경신한 정경훈(비트 R&D)이 3라운드 예선 1위를 차지, 시즌 두 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6월 3일 KIC에서 진행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3라운드 예선에는 참가 엔트리한 24대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이현식(브랜뉴 레이싱)을 제외한 23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오후 1시 55분부터 30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GT 클래스 3라운드 예선은 초반부터 치열한 기록 경쟁으로 문을 열었으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초반 10분이 지나는 시점에 순위가 결정됐다.
세션 초반 전날 진행된 공식 연습 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던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기록지 가장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정경훈이 2017 시즌 이재우가 기록한 GT 클래스 기준 해당 서킷 베스트랩 보다 0.112초 빠른 2분23초690을 기록, 6시즌 만에 베스트랩을 경신하며 박석찬을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다른 드라이버가 모두 정경훈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도전을 이어갔으나 쉽지 않았으며, 결국 정경훈이 최종 예선 1위를 기록해 지난 개막 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한 정경훈은 시즌 2승 사냥과 함께 KIC 기준 GT 클래스 통산 9승 도전에 나선다.
박석찬은 총 5랩을 주행하며 기록을 측정했고, 2랩 주행에서 2분23초890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경훈보다 0.200초 늦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 3위는 박석찬보다 0.037초 늦은 2분23초927을 기록한 고세준(브랜뉴 레이싱)이 차지했으며, 고세준보다 0.042초 늦은 2분23초969를 기록한 정원형(비트 R&D)이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 5위는 정원형보다 0.378초 늦은 2분24초347을 기록한 윤정호(투케이바디)가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윤정호는 중간 금유 금지 위반으로 인해 예선 기록이 삭제됐다.
이로 인해 6위로 예선을 마무리한 강진성(MMX모터스포츠)이 5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김성훈(BMP퍼포먼스), 이재진(이레인모터스포트),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 문세은(BMP퍼포먼스), 나연우(브랜뉴 레이싱)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예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GT 클래스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오일기(비트 R&D)는 11위로 예선을 마무리해 톱10 진입에 실패했으며, 신규 출전한 이고 레이싱 듀오 심정욱과 이동진은 각각 17, 18위로 첫 번째 GT 클래스 예선을 마무리했다.
GT 클래스 3라운드 예선 결과 1위부터 8위까지 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4명의 드라이버는 0.3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우승을 놓고 치열한 4파전을 예고했다.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6월 4일 오후 1시 50분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3랩 주행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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