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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4회 재스타트 등 혼돈 가득한 GT 5R, 이레인 이동호 시즌 2승 달성... 정경훈·정원형 포디움 피니쉬

국내 모터스포츠/슈퍼레이스

by 고카넷 2023. 8.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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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적기 중단 1회, SC 발령 3회 등 총 4회 재스타트 진행으로 혼돈이 가득했던 GT 클래스 5라운드 결승 결과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레이스 후반 역전 기회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비트 R&D)은 적기 중단과 연이은 SC 상황에 제대로 된 경쟁을 해보지도 못하고 이동호보다 0.535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경기 연속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정원형(비트 R&D)은 핸디캡 웨이트 60kg을 부담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친 끝에 다시 한 번 3위를 기록, 4경기 연속 3위 입상과 함께 지난 4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팀 더블 포디움 달성에 기여했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진행된 GT 클래스 5라운드 결승전은 8월 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마련된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1랩=2.538km)에서 펼쳐졌다. 

GT 클래스 5라운드 결승전은 당초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8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 발생한 사고 여파에 따른 잦은 SC 발령, 적기 중단 등의 상황으로 인해 레이스는 적개 재스타트 3랩과 엑스트라 포메이션 1랩 등 총 4랩을 차감해 총 24랩으로 진행됐다. 

아반떼 N으로 출전한 이동호는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진행했다. 포메이션랩 진행 후 스타트 신호에 따라 빠른 출발을 보인 이동호는 혼돈 상황을 뚫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이동호는 추격을 전개해 온 정경훈의 압박 속에 지난 4라운드 초반 발생한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응한 결과 경기 리더로는 지키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발생한 SC 상황 속에 이동호는 침착하게 경기 리더를 지키며 레이스를 이어갔고, 7랩째 경개 재개와 동시에 발생한 두 번째 SC 상황 속에서도 정경훈을 견제하며 레이스 리더를 지켜냈다. 

하지만, 두 번째 SC 상황 정리 후 이어진 재스타트 후반에 정경훈에게 거리를 허용하며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경기를 리드하던 이동호에게 행운의 여신이 도움을 주는 상황이 전개됐다. 바로 20랩 주행 중 발생한 라이안 리(위드모터스포츠, 아반떼 스포츠)의 스핀과 이에 따른 나연우(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의 추돌이 발생하며 적기 중단이 선언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동호는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을 맞게 됐다. 서킷 정비 후 18랩 주행 결과에 맞춰 그리드 재정렬 후 경기를 다시 재개됐다. 특히, 재경기를 위한 포메이션이 진행되는 사이 출발 못한 경주차로 인해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 엑스트라 포메이션이 진행되기도 했다. 

19랩에서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이동호는 두 번째 행운의 여신 도움을 받게 됐다. 바로 경기 재개와 동시에 3번 코너와 4번 코너 사이에서 발생한 스핀과 사고로 인해 다시 한 번 SC가 발령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급할 것 없는 이동호에게는 행운이, 추격이 급급한 정경훈에게는 불행을 주는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잦은 SC와 적기 중단 등의 상황으로 레이스 시간이 길어졌으며, 이로 인해 레이스는 4랩을 제외한 24랩으로 축소되면서 이동호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단 2랩만 남은 23랩에서 경기가 재개됐으며, 이동호는 마지막 힘을 내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이동호는 추격자 정경훈을 0.535초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초반 침착하게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레이스 후반 역전의 기회를 노렸던 정경훈은 레이스 후반 발생한 적기 중단과 SC 발령 등으로 인해 추월 기회를 놓치게 됐다. 

정경훈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남은 랩수가 부족했다. 결국 정경훈은 이동호에게 우승을 내주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핸디캡 웨이트 60kg을 얹은 제네시스쿠페로 출전 부담한 정원형은 오프닝 랩에서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문세은(BMP포퍼먼스, 아반떼 N)에게 잠시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3위 자리를 찾는데 성공했다. 

이후 정원형은 잦은 SC 상황에 따른 재스타트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3위 자리를 지켜냈고,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4경기 연속 3위 입상을 기록하게 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문세은은 레이스 후반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5위까지 올라선 후 추격해 온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벨로스터 N)의 강한 압박 속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레이스를 이어갔고, 결국 0.638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박동섭은 최종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며,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고세준(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은 치열한 접전 속에 여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레이스 중 SC 재스타트 상황에서 앞서 달리던 이재진(이레인모터스포트)을 스타트라인 이전에 추월한 것으로 확인돼 ‘결승 기록 10초 가산 + 벌점 1점’이라는 페널티를 받게 됐고, 최종 8위로 밀려나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일곱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심정욱(이고 레이싱, 제네시스쿠페)이 6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여덟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이재진이 최종 7위로 올라서게 됐다. 

9위는 10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박재현(투케이바디)이 차지했다. 당초 레이스에서는 2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시현(이레인모터스포트, 벨로스터 N)이 아홉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심사에서 박시현이 레이스 도중 박재현 차량 후미 추돌 후 추월 한 것으로 확인돼 충돌 유발에 따른 ‘결승 기록 5초 가산 + 벌점 2점’이라는 페널티를 받게 됐고, 최종 12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박재현이 9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11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박재홍(위드모터스포츠, 제네시스쿠페)이 최종 10위로 올라서며 시즌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GT 클래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에서 진행된 5라운드 결승은 참가한 28대 중 16대만 완주했으며, 12대가 이런 저런 사고 여파로 인해 리타이어할 정도로 역대급 치열한 승부로 기록됐다. 

 

 

GT 클래스 5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첫 2위를 기록한 정경훈이 예선 점수 포함 21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88점을 획득, 종합 1위를 유지하며 6시즌 연속 챔피언 달성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경기 연속 3위 입상을 기록한 정원형은 예선 점수 포함 17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66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올라섰으며, 시즌 2승을 기록한 이동호가 누적점수 60점을 획득해 종합 3위로 올라섰다. 

4위로 경기를 마친 문세은은 누적점수 56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리타이어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박석찬이 문세은보다 7점 뒤진 누적점수 49점으로 종합 5위로 밀려났다. 

그 뒤로 박동섭(36점), 강진성(MMX모터스포츠, 34점), 이재진(34점), 김성훈(BMP퍼포먼스, 29점), 고세준(25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하반기 첫 번째 레이스를 마무리한 GT 클래스는 2개월이 넘는 휴식기를 가진 후 11월 4, 5일 양일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더블라운드로 진행되는 최종전을 통해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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