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된 아마추어 중심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8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2전’에는 서킷을 주름 잡는 우먼 파워 4인방이 대회를 더욱 빛냈다.
가장 먼저 소개할 여성은 올 시즌 새롭게 신설된 모닝 챌린지레이스에 출전한 큰언니 도혜연(38)이다.
도혜연은 2017 시즌 스파크 원메이크 레이스를 통해 데뷔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이후 경기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1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오랜만에 서킷에 모습을 드러낸 도혜연은 해외로 나간 남자 친구를 대신해 경기에 참가하게 됐다.
도혜연은 “2017 시즌에 스파크 원메이크 레이스에 출전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시즌을 쉬게됐으며, 이번에 모닝을 통해 다시 서킷에 나오게 됐다”며, “이번에는 무사완주가 목표이나 만약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오면 남자친구 대신 제가 계속 모닝에 출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도혜연은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1분50초498의 기록으로 A조에서 14위를 기록했으며, 통합 예선 19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여성은 올해 프로 드라이버 정연일이 운영하는 닐스 모터스포츠가 새롭게 진행하는 ‘닐스 스칼라쉽 1기’로 선발돼 아반떼컵 챌린지레이스에 도전하고 있는 둘째 언니 김태희(36)이다.
닐스 스칼라쉽 1기로 선발돼 지난 4월 8일 KIC에서 개최된 KSF 개막전 아반떼컵 챌린지레이스 1라운드를 통해 클래스 데뷔한 김태희는 예선 4위를 기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으나, 결승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19위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태희는 “솔직히 어제 연습에서 기록이 좋지 않아 오늘 큰 기대를 접고 시작했는데, 역시나 포디움을 목표로 예선 3등 안에 들어가기 위해 달렸지만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모든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감독님인 정연일 프로님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지난 개막전에서 아쉬움은 잊을 수 없으며, 당시 피트로 들어와 너무 분해 눈물이 났다”며, “아직 살짝 트라우마가 남아 있긴 한데 이번 경기에서는 절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며, 레이스 상황에 들어가서도 절대 밀리지 않고 과감하게 탈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희는 오전에 진행된 아반떼컵 챌린지레이스 2라운드 예선에서 B조로 경기를 진행했으며, 1분37초045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통합 예선 결과 김태희는 6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포디움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세 번째로 만난 여성은 지난해 8월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KSF 4전 아반떼컵 챌린지레이스 4라운드를 통해 공식 데뷔한 클래스 막내 임두연(19)이다.
당시 카트레이스에서 활약하던 임두연은 고교생 여성 카레이서로 이름을 각인시키며 박스카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경기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아오고 있다.
올 시즌 고교생의 때를 벗은 임두연은 엄연한 국민대학교 학생으로 아반떼컵 챌린지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임두연은 “연습때보다 랩타임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 결승에서 10대~15대 정도 추월해 최소한 20위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며, “이번에 타이어도 새롭게 교체한 상태이며, 이제 더 이상 잃은 것도 없기 때문에 결승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달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일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임두연은 B조에서 경기를 진행했으며, 1분38초508의 기록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예선 통합 결과 잠정 기록 기준으로 임두연은 31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여성은 바로 국내 모터스포츠 업계에서 실력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전문 아나운서이자 셋째 언니 서승현(33)이다.
2006년 금호타이어 레이싱모델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서승현은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그리드걸로 활약한 바 있으며, 2011년부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장내 아나운서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전문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서승현은 국내 개최되는 대다수의 모터스포츠 대회의 장내 아나운서를 맡아서 진행해 오고 있으며, 틈틈이 모터스포츠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 현재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모터스포츠 전문 여성 아나운서의 대표 주자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오늘도 각자의 위치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며 우먼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여성 4인의 올 시즌 활약이 점점 더 기대가 된다.
사진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오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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