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시즌 챔피언이 확정되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이 11월 4, 5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다.
대회 최상위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의 유력한 챔피언 후보는 단연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이며, 올 시즌에만 3승을 기록하면서 113점을 획득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종합 2위 김재현과의 점수 차이는 28점이다. 하지만 이찬준은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 우승 또는 최소 33점만 획득하면 다른 드라이버의 성적과 관계없이 시즌 챔피언에 오른다.
만약 이찬준이 챔피언에 등극하게 되면 생애 첫 슈퍼6000 챔피언이자 최연소(만 21세/종전 기록은 2018시즌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만 27세) 챔피언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챔피언의 윤곽은 8라운드에 가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찬준의 7라운드 핸디캡 웨이트가 무려 100kg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6라운드 직후 “7라운드에는 무게를 덜어내고, 8라운드에 승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이창욱(엑스타 레이싱), 장현진(서한GP)은 한 점 한 점이 소중하다. 한 라운드에 획득할 수 있는 점수가 최대 30점이기 때문에 더블 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최종전에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팀 챔피언십은 엑스타 레이싱(185점)과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149점)의 2파전이 유력하다. 양 팀 모두 언제든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수준급의 드라이버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창욱이 올 시즌 세 차례나 리타이어한 기록이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타이어 챔피언십에서는 넥센타이어가 6라운드에서 순위를 뒤집었으나, 금호타이어와의 점수 차이가 17점임을 감안하면 순위 싸움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GT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6년 연속 챔피언’ 대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개막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순항한 그는 현재 88점으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새기고 있다. 잔여 라운드에서 29점 획득 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관건은 정경훈의 핸디캡 웨이트와 체력 안배다. 이전 라운드의 성적에 따라 6라운드에는 총 80kg 핸디캡 웨이트를 얹는데다 슈퍼6000 클래스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 틈을 이용해 종합 2위 정원형(비트알앤디)과 종합 3위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호시탐탐 노린다.
챔피언 탄생의 순간은 주관 방송사 채널A, 채널A+와 tvN SPORTS에서 시청할 수 있다. TV 채널에서는 GT 클래스 및 슈퍼 6000의 결승을 중계하며, 이외 예선전 및 타 클래스의 경기는 슈퍼레이스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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