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바레인 그랑프리 예선에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을 제치고 1위를 차지,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현지시간으로 3월 1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2km)에서 펼쳐진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예선에는 참가 엔트리한 10개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Q1·Q2·Q3 넉아웃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은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됐으며, 시즌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결승을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졌다.
치열한 접전 결과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Q1에서 1분30초031을 기록, 1위보다 0.122초 늦어 3위에 랭크되며 Q2에 진출했다.
이어 Q1 결과 상위 15명의 드라이버가 진출해 경쟁을 펼친 Q2에서는 Q1보다 0.657초 앞당긴 1분29초374를 기록했으나, 1위보다 0.209초 늦어 2위로 Q3에 진출했다.
Q2 결과 상위 10명이 진출해 마지막으로 경쟁을 펼친 Q3에서 베르스타펜은 더욱 침착한 주행을 선보이며 선전한 결과 Q2보다 0.195초 빠른 1분29초179를 기록, 르클레르를 0.228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바레인 그랑프리 폴포지션을 확보한 베르스타펜은 2시즌 연속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됐으며, F1 통산 55번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18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Q1 결과 7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한 르클레르는 이어진 Q2에서 Q1보다 1.078초 빠른 1분19초165를 기록, 1위로 Q3에 진출했다.
상승세를 탄 르클레르는 Q3에서도 선전을 펼친 끝에 1분29초407을 기록했다. 하지만, 베르스타펜보다 0.228초 늦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 결과 8위로 Q2에 진출한 러셀은 Q2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Q1보다 0.428초 빠른 1분29초922를 기록, 7위로 Q3에 진출했다.
이어진 Q3에서 러셀은 선전을 펼쳤고, 파이널 어택에서 Q2보다 0.437초 빠른 1분29초485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기록은 르클레르보다 0.078초 늦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1분29초909를 기록해 1위로 세션을 마무리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는 가볍게 Q2에 진출했으며, 이어진 Q2에서도 Q1보다 0.336초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 가볍게 Q3에 진출했다.
결승전 폴포지션을 놓고 마지막 기록 경쟁이 펼쳐진 Q3에서 사인츠는 선전을 펼쳤으나, 러셀보다 0.022초 늦은 1분29초507을 기록해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 결과 6위로 Q2에 진출한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는 Q2에서 Q1보다 0.289초 빠른 랩타임을 기록, 8위로 Q3에 진출했다. 이어진 Q3에서 페레즈는 Q2보다 0.395초 앞당긴 기록을 작성했으나, 사인츠보다 늦어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바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은 Q1과 Q2에서 모두 5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어진 Q3에서는 초반 어택을 포기하고 파이널 어택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최종 6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 뒤로 맥라렌 듀오 란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최종 7위와 8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통산 7회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최종 9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14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1분29초대를 기록하며 6위로 Q3에 진출한 니코 휼켄버그(하스)는 Q3에서 선전했으나 아쉬움을 남긴 채 최종 10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11위를 기록해 Q2에 진출한 일본 출신 드라이버 유키 츠노다(RB)는 Q2에서 Q1보다 0.352초 빠른 1분30초129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1분30초122를 기록한 피아스트리보다 0.007초 늦어 Q3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1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바레인 그랑프리 최종 예선 결과 상위 7명의 드라이버가 0.5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이번 결승전은 이들 7명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역대급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한 2024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3월 2일 오후 6시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7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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