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진행된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결과 2회 챔피언 출신의 정의철(서한 GP)이 짜릿한 역전극을 통해 우승, 클래스 데뷔 첫 개막전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전은 4월 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펼쳐졌으며,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트랙은 젖어 있는 상태에서 레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에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13위를 기록한 이효준(브랜뉴 레이싱, 미쉐린)이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16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4번 그리드를 배정 받은 정의철은 스타트와 동시에 오프닝 랩을 2위로 열었으며, 빠른 출발과 함께 경기 리더로 나선 팀 동료 김중군의 뒤를 추격하며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레이스가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인 10랩 주행에서 정의철은 결국 김중군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정의철은 트랙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갔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6000 클래스 데뷔 이후 11년 만에 개막전 포디엄 정상에 오른 정의철은 통산 5승을 달성했으며, 시즌 개막전 우승을 통해 통산 3번째 챔피언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미쉐린)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위로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어진 2랩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타이어를 사용하는 브랜뉴 레이싱의 박규승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4위까지 밀려났다.
레이스 초반 혼돈 상황에서 벗어난 황진우는 차분하게 앞서 달리는 박규승을 추격하며 기회를 노렸고, 레이스 후반 로터 통추아(AMC 모터스포츠, 미쉐린)의 사고에 따른 SC 상황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반전을 노렸다.
결국 황진우는 경기가 재개된 17랩에서 앞서 달리던 박규승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김중군(서한 GP, 넥센)이 스타트 절차 위반에 따른 10초 가산 페널티를 받고 순위가 밀려남에 따라 황진우는 최종 2위로 올라서며 포디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레이스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박규승이 최종 3위로 올라서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클래스 데뷔 통산 두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은 페널티에 발목이 잡히며 최종 4위로 순위가 밀려나며 포디엄 입성에 실패했으며,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동은(오네 레이싱, 넥센)이 복귀전을 5위로 마무리했다.
그 뒤로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최광빈(원레이싱), 박정준(준피티드레이싱, 미쉐린), 장현진(서한 GP, 넥센), 피트(AMC 모터스포츠, 미쉐린) 순으로 톱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서킷 위의 신사로 통하는 장현진 역시 여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스타트 절차 위반에 따른 10초 가산 페널티를 받아 최종 9위로 밀려났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한솔은 혼전 상황 속에 피트보다 1랩 뒤진 기록으로 11위를 기록,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슈퍼6000 클래스 통산 122번째 레이스로 진행될 2라운드는 4월 21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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