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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1 1R, 신예 이창욱 수중전 혈투 속 데뷔전 우승 장식... 박규승·이창우 포디움 피니쉬

국내 모터스포츠/슈퍼레이스

by 고카넷 2021. 5. 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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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GT1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결과 이창욱(퍼플모터스포트)이 신인이라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과감한 레이스 운영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뒤로 경주차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에도 선전을 펼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2위를 차지해 클래스 기준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한 이창우(그릿 모터스포츠)가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첫 3위 입상을 기록했다. 

5월 1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펼쳐진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GT1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을 통해 결승 진출권을 획득한 33대 중 출전 포기한 임민진(원레이싱)을 제외한 32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수중전으로 펼쳐진 GT1 클래스는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7랩(73.882km) 주행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한 이창욱은 예선 진행 중 적기 상황에 추월한 사실이 확인돼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6번 그리드에서 첫 데뷔전을 진행했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이창욱은 6위 자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진행했고, 경기 초반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3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어 6랩 주행에서는 앞서 달리는 강민재(룩손)와 거리를 좁힌 후 빽스트레이트를 지나면서 안쪽 코너를 이용해 강민재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2위로 올라선 이창욱은 줄기차게 내리는 우천 상황 속에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박규승(브랜뉴 레이싱)과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고, 기회를 노리던 중 9랩 후반부에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규승의 노련함에 막히며 오히려 코스를 벗어나 미끄러지며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창욱을 컨트롤을 잡고 코스에 복귀했으나, 박규승과의 거리는 조금 더 벌어진 상태였다. 

포기하지 않은 이창욱은 다시 힘을 내 추격을 전개했고, 14랩 직전에 다시 한 번 꼬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14랩에 들어가면서 이창욱은 아웃 코너를 파고들며 박규승을 추월하는데 성공하고 말았다. 

짜릿한 추월을 통해 경기 리더로 나선 이창욱은 이후 더욱 힘을 내 주행을 이어갔고, 결국 5.477초 차이로 박규승을 제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데뷔전을 우승을 장식하는 쾌거를 맛보았다.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박규승은 경기 초반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신예 김규민(마이더스레이싱 DCT)이 주춤한 틈을 이용해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으며,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로 올라선 강민재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추격해 온 이창욱의 거침없는 압박 속에 결국 후반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며,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놓치고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한 박규승은 클래스 데뷔 5년 만에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됐으며, 총 15번의 레이스에 출전해 통산 3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데뷔 2년차 드라이버 이창우는 수중전의 혼전 상황 속에 폭풍 스타트와 함께 오프닝 랩을 9위로 문을 열었다. 이후 이창우는 랩을 거듭하면서 선전을 펼친 끝에 경기 중반 5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반 이창우는 앞서 달리는 김학겸을 제치고 4위로 안착한 데 이어 포디움 남은 한 자리를 높고 강민재와 마지막 한 판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강민재와의 치열한 경합 속에 한 때 빗길에 미끄러지며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고 했으나, 이내 컨트롤을 잡고 다시 코스에 복귀해 추격을 전개했다. 

결국 이창우는 16랩 주행에서 강민재를 넘어서는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한 이창우는 클래스 데뷔 2년 만에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강민재는 경기 초반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을 펼쳤고, 클래스 데뷔 첫 승을 달성하기 위해 박규승과 일전을 펼쳤으나 박규승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후 레이스에서는 추격해 온 이창욱에게 2위 자리를 넘겨 준데 이어 경기 후반 이창우에게 3위 자리마저 내주고 클래스 데뷔 첫 포디움 피니쉬 마저 날려 버리며 4위로 레이스를 마감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5위는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신예 박준의(브랜뉴 레이싱)가 차지, 데뷔전에서 Top5에 들며 눈도장을 찍었다. 

당초 레이스에서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학겸(마이더스레이싱)이 차지했으나,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최저중량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6위로 경기를 마친 박준의에게 5위 자리가 돌아갔다. 

그 뒤로 류시원(팀106), 김영찬(마이더스레이싱 DCT), 정원형(비트 R&D), 김무진(마이더스레이싱), 정병민(투케이바디) 순으로 Top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한민관(비트 R&D)은 경기 초반 2위로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으나, 추격해 온 이창욱과의 치열한 경합 과정에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과 추돌하는 등 악재 속에 리타이어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서한 GP) 역시 수중전 혼전 상황 속에 스핀과 함께 경주차 데미지를 입어 순위가 크게 밀렸으나, 포기하지 않고 선전을 펼친 끝에 1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완주에 만족했다. 

이외에도 GT1 클래스 데뷔전으로 눈길을 끌었던 또 한명의 개그맨 레이서 양상국은 2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수중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7위를 기록, 완주와 함께 무사히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GT1 클래스 2라운드는 6월 13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 예전된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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