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수중전으로 진행된 레디컬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결과 최정택이 폴-투-윈을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6일 경기도 용인 소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펼쳐진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레디컬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는 SR3 부문 2대, SR1 부문 5대 총 7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1위와 2위를 차지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한 김택성(SR3 부문)과 김영찬(SR1 부문)은 결승 출전을 포기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결승전은 당초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4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안전상의 이유로 1회 포메이션 랩과 2회 엑스트라 포메이션 랩을 진행함에 따라 총 12랩 주행으로 변경됐다.
포메이션 랩을 모두 마친 후 그리드 순서대로 대열을 정비한 7대의 레디컬 경주차는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시즌 개막 라운드 우승과 함께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최정택은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엄재웅은 최정택의 뒤를 따르면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경기 초반 소강상태에서 펼쳐지던 선두권 경쟁은 경기 중반 뜨겁게 달아오르는 듯 했으나, 최정택의 노련함이 한 발 앞서며 순위에는 큰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경기 후반 엄재웅이 다시 한 번 최정택을 공략하기 위해 간격을 좁히는 듯 했으나, 빽마커 상황과 악천 후 속에서 순간의 실수와 함께 거리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최정택이 엄재웅을 8.042초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2021 시즌 개막 라운드를 폴-투-윈으로 장식하며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엄재웅은 2위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SR1 부문에서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현준이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돈영이 김현준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김돈영은 랩을 거듭하면서 김현준과의 거리를 조금씩 벌려 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김현준보다 20.063초 차이로 앞서 체커기를 받아 SR1 부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 초반 선두 자리를 넘겨 준 김현준은 낙심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전을 펼친 끝에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R1 부문 3위 자리는 예선 기록 107%를 만족시키지 못해 특별 출주 신청을 통해 결승에 출전,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김상호에게 돌아갔다.
김상호는 경기 초반 빠르게 SR1 부문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으며, 경기 중반 앞서 달리는 김지훈이 스핀으로 주춤한 사이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상호는 역주를 펼친 끝에 통합 5위로 체커기를 받아 SR1 부문 3위를 차지,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김지훈은 아쉽게 SR1 부문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유형준은 통합 7위이자 SR1 부문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악천 후 속에 진행된 레디컬 클래스 1라운드 결승전은 다행히 큰 사고 발생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레디컬 클래스 2라운드는 6월 13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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