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이 ‘2021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7라운드 프랑스 그랑프리 예선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을 0.258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 시즌 두 번째 예선 1위를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6월 19일 프랑스 폴 리카르드 서킷(1랩=5.842km)에서 펼쳐진 F1 7라운드 예선에는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화창한 현지 날씨 속에 진행된 예선은 오후 3시부터 Q1, Q2, Q3 넉아웃 방식에 따라 진행됐으며, 각 세션별로 다음 세션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관람객과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팬들에게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전달했다.
가장 먼저 진행된 Q1에는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참가해 타임 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주행을 진행하며 기록을 측정했으며, Q2 진출을 위해 상위 15위에 들기 위한 치열한 기록 경쟁이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 속에 앞서 진행된 연습 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친 베르스타펜이 자신의 기록을 더욱 단축한 1분31초001을 기록, 1분31초237을 기록한 해밀턴을 0.236초 차이로 제치고 1위로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해밀턴은 아쉽게 2위로 Q2에 진출했으며, 지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깜짝 우승 주인공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가 해밀턴보다 0.323초 늦은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Q2에 진출했다.
그 뒤로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 란도 노리스(맥라렌), 피에르 가슬리(알파타우리),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 세바스찬 베텔(애스톤마틴), 에스테반 오콘(알파인), 페르난도 알론소(알파인)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Q2에 진출했다.
올 시즌 데뷔한 믹 슈마허(하스)는 1분32초942를 기록, 러셀보다 0.118초 앞선 기록으로 14위를 기록해 데뷔 처음으로 Q2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슈마허는 Q1 종료 직전 발생한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Q2에 참가하지 못하고 1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2 마지막 진출권이 걸린 15위권 접전에서는 1분33초060을 기록한 조지 러셀(윌리암스)이 차지하며 Q2 막차에 올랐으며, 팀 동료인 니콜라스 라티피가 0.002초 차이로 16위를 기록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 뒤를 이어 키미 라이코넨(알파로메오), 니키타 마제핀(하스), 랜스 스트롤(애스톤마틴) 순으로 Q2 진출에 실패했으며, 츠노다 유키(알파타우리)는 Q1 시작과 함께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기록 측정 전에 예선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보타스, 해밀턴보다 0.053초 앞서 Q2 1위로 Q3 진출 확정... 리카르도 Q3 막차 올라]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Q1 결과 상위 14명의 드라이버가 Q2에 진출해 Q3 진출을 놓고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쳤다.
치열한 기록 경쟁 결과 Q1에서 4위를 기록했던 보타스가 자신의 기록을 0.934초 앞당긴 1분30초735를 기록, 해밀턴을 0.053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Q3에 진출했다.
해밀턴은 Q1에 이어 다시 한 번 2위로 Q3에 진출했으며, 페레즈 역시 해밀턴보다 0.183초 뒤진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Q3에 진출했다.
그 뒤로 베르스타펜, 사인츠, 가슬리, 노리스, 알론소 순으로 Q3에 진출했으며, Q1에서 12위를 기록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9위를 기록하며 Q3에 진출했다.
Q3 마지막 한 개의 진출권이 걸린 10위권 접전에서는 Q1에서 11위로 올라온 다니엘 리카르도(맥라렌)가 1분31초615를 기록, 오콘을 0.121초 차이로 밀어내고 Q3 막차에 올랐다.
오콘은 아쉽게 11위를 기록하며 Q3 진출 실패와 함께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베텔, 아나토니오 지오비나찌(알파로메오), 러셀 순으로 Q3 진출에 실패하며 예선 순위를 확정했다.
[베르스타펜, 랩 레코드 경신하며 Q3 1위... 0.5초 이내 4명 우승 후보 등극]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결승전 우승의 유리한 고지인 폴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Top10의 마지막 기록 경쟁인 Q3가 펼쳐졌다.
Q2 결과 상위 10명의 드라이버가 진출해 경쟁을 펼친 Q3에서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기록 경쟁이 이어졌으며, 그 결과 4위로 올라온 베르스타펜이 1분29초990을 기록하며 해밀턴을 0.258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결승전 폴 포지션을 확보했다.
특히, 베르스타펜은 해당 서킷 랩 레코드 기록보다 2.750초 앞당긴 기록을 달성, 새로운 랩 레코드를 작성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선전을 펼친 해밀턴은 아쉽게 2위를 차지해 결승전 2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베르스타펜과 우승을 놓고 한 판 맞대결을 예고했다.
3위는 보타스가 차지했으며, 페레즈가 보타스보다 0.069초 늦은 기록으로 4위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사인츠, 가슬리, 르클레르, 노리스, 알론소, 리카르도 순으로 최종 예선이 마무리됐다.
F1 7라운드 프랑스 그랑프리 예선 결과 1위부터 7위까지 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으며, 1위부터 4위까지 0.5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상위 4명의 드라이버가 프랑스 그랑프리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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