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 결과 디펜딩 챔피언 정의철이 우승 주인공에 등극, 시즌 첫 승을 신고와 함께 팀에 연속 우승을 선물했다.
당초 결승 레이스에서는 데뷔 2년차 신예 이찬준(로아르 레이싱)이 데뷔 7년차 베테랑 정의철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파이널 랩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선보이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추월 과정에 발생한 컨텍 상황에 대해 3초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2위로 밀려났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정의철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전은 11월 7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 둘째 날 경기에서 진행됐다.
이번 6라운드 결승전은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는 최종전 더블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으며, 경기 내내 단 한 차례도 경기 화면에서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스타트와 동시에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서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서한 GP)이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과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장현진 순으로 선두권 순위가 이어졌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은 레이스 초반 4위를 유지했으며, 그 뒤로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노동기,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정회원(서한 GP),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순으로 이어졌다.
레이스는 어느 덧 7랩으로 접어들었고, 경기 리더로 나선 김중군은 어느 새 2위와 조금씩 거리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하는 듯 보였다. 그 뒤로 2위권에서는 정의철을 필두로 장현진 이찬준이 치열한 2위 접전을 전개했다.
10랩 주행에서는 2위권 접전을 펼치던 정의철이 조금 거리를 벌리며 달아났고, 장현진을 필두로 이찬준, 김종겸, 김재현이 3위권에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11랩 주행 중 이번 경기 첫 번째 이변이 발생하며, 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3위권 접전 중 장현진이 후미에서 달려오던 김재현과 추돌에 따른 스핀으로 코스 이탈과 함께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그 사이 이찬준이 3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김종겸이 4위로 올라섰다.
장현진과 추돌한 김재현은 다시 컨트롤을 잡고 5위로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고, 장현진은 다시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경주차 이상으로 피트로 들어 간 후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3위권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사이 선두권에서는 페이스가 떨어진 김중군을 제치고 정의철이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경기 리더를 빼앗긴 김중군은 다시 힘을 내 추격을 전개 했으나, 쉽지 않은 상황에 물리며 연이어 추격해 온 이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순위가 밀려났다.
14랩 주행에서는 이찬준이 페이스가 떨어진 김중군을 가볍게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섰다.
이번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는 15랩부터 전개됐다. 2위로 올라선 이찬준은 꾸준한 랩타임을 유지하며 선두를 추격했고, 15랩째 선두와 4초 이내로 간격을 좁히며 추격을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결국 이찬준은 2랩을 남겨 놓은 상황에 0.7초 이내로 거리를 좁히며 강하게 정의철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테랑 정의철의 주행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으며, 결코 추월 기회가 쉽게 찾아 오지 않을 듯 보였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이찬준은 파이널 랩 후반부 레이스에서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고, 다시 리더를 되찾으려는 정의철과의 치열한 공방전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파이널 랩 컨텍에 대한 심사에서 이찬준은 3초 페널티를 받아 데뷔 첫 승이자 통산 23번째 위너스 클럽 가입이 취소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정의철에게 행운의 우승이 돌아갔으며, 이번 우승으로 정의철은 시즌 첫 승 신고와 함께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선두권의 치열한 접전 못지않게 진행된 3위권 접전에서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이 라이벌을 모두 물리치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명길은 꾸준히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우가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섰던 김중군은 선전을 펼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그 뒤로 김재현, 오일기(퍼플모터스포트), 노동기, 황진우(ASA&준피티드)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문성학(CJ로지스틱스레이싱)은 황진우보다 0.554초 차이로 체커기를 받아 11위를 차지해 아쉽고 Top10 피니쉬를 놓쳤으며, 삼성화재 6000 클래스 데뷔 무대를 가진 원레이싱의 임민진은 선전을 펼친 끝에 20위를 기록해 완주 포인트를 획득했다.
한편, 삼성화재 6000 클래스 7라운드와 8라운드는 11월 20 ~ 21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되는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드라이버 부문과 팀 부문 챔피언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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