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6000 8라운드, 화끈한 추월 레이싱 선보인 조항우 우승... 김종겸·장현진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멋쟁이 사령관 조항우가 삼성화재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에서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화끈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조항우의 이번 우승은 올 시즌 3라운드 이후 달성한 두 번째 우승이자 시즌 참가 드라이버 가운데 유일한 2승 기록이며, 클래스 통산 최다승 기록을 16승으로 갈아치웠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전은 11월 21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란 부제로 진행된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펼쳐졌다. 

결승전 레이스는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8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결승 당일 날씨는 흐린 상태에서 진행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항우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5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시작했고, 경기 초반 랩을 거듭하면서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순위를 올려나가기 시작했다. 

7랩에서 2위로 올라선 조항우는 더욱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으며, 9랩 주행에서 결국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이찬준(로아르 레이싱)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경기 중반 선두로 나선 조항우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18랩을 40분57초804을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오프닝랩을 6위로 시작했으며, 이후 앞서 나간 조항우와 마찬가지로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시즌 챔피언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차분히 순위를 끌어 올린 김종겸은 8랩에서 시즌 챔피언 경쟁을 펼치고 있는 노동기의 꼬리를 잡았고, 이어진 9랩에서 노동기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 순간이 사실상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챔피언을 확정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3위로 올라선 김종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페이스를 올려 2위로 밀려난 이찬준을 추격했고, 결국 11랩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종겸은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조항우보다 6.596초 늦은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올 시즌 8번의 레이스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3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김종겸은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누적 점수 103점을 획득해 91점 획득에 그친 팀 동료 최명길을 제치고 통산 세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3위는 장현진(서한 GP)이 차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은 오프닝 랩에서 발생한 컨택으로 인해 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행을 이어간 장현진은 경기 중반 4위까지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고, 경기 후반에는 3위로 밀려난 이찬준 마저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장현진은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종겸을 추격하며 순위 상승을 노렸으나, 0.326초 차이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4위는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서한 GP)이 차지했으며, 5위권 접전에서는 치열한 공방전 속에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회원(서한 GP)이 차지해 서한 GP 3인방이 모두 Top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일조했다. 

그 뒤로 최명길, 황진우(ASA&준피티드),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황도윤(엔페라 레이싱) 순으로 Top10이 확정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노동기는 경기 초반 상위권에서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끝에 결국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정의철 역시 경기 초반 3위권에서 선전했으나, 8랩 주행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피트로 들어 간 후 다시 나오지 못했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챔피언을 차지한 김종겸과 7위로 경기를 마친 최명길의 선전에 힘입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누적 점수 199점을 획득, 통산 4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팀 챔피언십 타이틀 획득과 함께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을 동시에 획득해 통산 4회 더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으며,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통산 5회 챔피언을 배출하는 강팀으로 우뚝섰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