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결과 클래스 데뷔 2년차인 노동기(엑스타 레이싱)가 지난 5라운드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레이스를 완벽하게 지배한 끝에 폴투윈을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 5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팀 동료인 이정우가 두 번째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2위를 차지, 시즌 두 번째 팀 원투 피니쉬를 기록하며 팀 챔피언십 1위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아시아 유일의 인터내셔널 스톡카 시리즈인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은 2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막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진행됐다.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은 시즌 챔피언을 결정하는 최종 라운드에 앞서 진행되는 더블라운드 첫 번째 경기인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특히, 결승전 경기는 날씨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경주차 타이어 온도를 좀 더 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여러 랩을 포메이션 랩으로 진행되는 엑스트라 포메이션 시스템이 도입돼 진행됐다.
포메이션랩이 마무리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스타트 신호와 함께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노동기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우를 견제하며 빠르게 선두로 나섰다.
오프닝 랩에서 경기 리더 자리를 지킨 노동기는 이후 이정우의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주행을 선보이며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끌었다.
특히, 엑스타레이싱의 신예 듀오가 선두권에서 나란히 달리는 모습은 마치 지난 5라운드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선두권 경쟁은 특별한 상황 없이 그대로 이어졌으며, 결국 노동기가 21랩을 39분49초5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클래스 통산 데뷔 2년차인 노동기는 이번 우승으로 클래스 통산 14번의 레이스에서 2회 우승 포함 4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2번 그리드를 배정 받은 이정우는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노동기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는 듯 했으나, 노동기의 빠른 판단에 막히며 2위로 오프닝 랩을 열었다.
이후 랩을 거듭하면서 지속적으로 앞서 달리는 노동기를 압박했으나, 노동기의 페이스는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결국 이정우는 노동기보다 0.351초 뒤진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 올 시즌 팀 두 번째 원-투 피니쉬에 일조했다.
풀 시즌 출전 기준으로 클래스 데뷔 2년차인 이정우는 통산 16번의 레이스에서 우승 없이 3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는 빠른 출발을 선보이며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도윤(플릿-퍼플모터스포트)을 제치고 3위로 오프닝 랩을 열었다.
이후 앞서 달리는 이정우를 추격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거리가 벌여져 추격이 쉽지 않았다.
결국 황진우는 이정우보다 2.358초 뒤진 기록으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3위를 차지,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3위를 차지한 황진우는 2009 시즌 2라운드를 통해 클래스에 데뷔한 이후 통산 72번의 레이스에서 10회 우승 포함 22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으며, 3위 입상만 7회를 기록하게 됐다.
4위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일기(플릿-퍼플모터스포트)가 차지했으며, 3대의 경주차가 어우러져 펼쳐진 5위권 접전에서는 김중군(서한 GP)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장현진(서한 GP),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순으로 6위 ~ 8위를 기록했으나, 장현진이 레이스 도중 발생한 김종겸과의 컨텍 상황에 따른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아 8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최명길과 김종겸이 모두 순위를 1단계씩 올리게 됐다.
9위는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80kg의 핸디캡 웨이트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차지했으며,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역주를 펼친 끝에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도윤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7위까지 순위가 밀려나며 고전을 했으며, 결국 10랩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시즌 챔피언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역시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쳤으나, 5랩 주행 중 사고로 인해 결국 리타이어 하며 챔피언 경쟁에서 크게 멀어지고 말았다.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2승을 달성한 노동기가 누적 점수 94점을 획득, 7점 추가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을 3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1위로 올라서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 뒤로 9점을 추가한 최명길이 누적 점수 88점으로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2위를 차지한 이정우가 21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84점으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정의철(81점), 장현진(69점), 김재현(68점), 황진우(63점), 조항우(56점), 오일기(36점) 순으로 이어졌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노동기와 이정우의 합작에 힘입은 엑스타 레이싱이 누적점수 195점을 획득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를 13점 차이로 따돌리고 종합 1위를 탈환, 2016 시즌 이후 4년 만에 팀 챔피언 타이틀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시즌 드라이버와 팀 부문 챔피언이 최종 확정되는 최종 라운드는 오는 29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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